셀트리온&셀케, 판매권부여 기본계약..

2009년 3월 31일 공시된 셀트리온제약(이하 셀제) 200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넥솔(셀트리온헬스케어)과 맺은 국내 독점판매 및 유통권 계약에 관해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은 2008년 10월 24일 기타경영사항에 관한 공시에 나타나 있습니다. 즉, 셀케로부터 국내 판매권을 부여받은 대가를 지급하는 내용이 상세하게 밝히고 있죠.

마찬가지로, 셀트리온과 셀케(넥솔)가 맺은 제품판매권부여 기본계약 역시 2008년 11월 14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008년 8월 8일 셀트리온이 셀케에게 판매권을 부여한 계약에 관한 공시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일부러 공시하지 않았을 거라고 추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측 관계자이거나 사측 알바 입장이라면, 셀트리온과 셀케는 지분 관계가 없어서 굳이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과연 그럴까요?  

2010년 11월 29일 사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셀케 분할을 통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데, 그 목적 중의 하나가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어떻게 했는가 하면, 셀케가 보유하던 셀트리온 주식 11,890,260주를 셀트리온홀딩스로 이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셀트리온이 판매권부여 기본계약을 셀케와 맺은 2008년 8월 8일에는 셀트리온 주식을 셀케가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지분 관계가 성립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시하지 않았던 걸까요? 셀트리온이 우회상장 직전이라서? 그게 아니라면, 공시 담당자의 실수로 누락된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셀트리온과 셀케가 맺은 판매권부여 기본계약에 관한 내용을 지금이라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요?

셀제가 셀케에게 지급한 것처럼, 셀케는 셀트리온에게 “판매권 부여에 대한 선급금”을 얼마나 지급했을까요? 셀트리온이 지급받았다면 재무제표에는 나타났을까요? 만약 셀케가 셀트리온으로부터 무상으로 판매권을 부여받았다면, 셀케가 셀제에게 판매권을 부여할 때에 받은 선급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셀케 분할 목적이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경영투명성이 높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셀케가 보유하던 셀트리온 지분을 셀트리온홀딩스로 넘김으로써, 오히려 경영투명성이 저해받은 것은 아닐까요? 셀케는 판매권을 독점하는 대신에, 셀트리온 지분을 홀딩스로 넘김으로써 셀트리온과 지분 관계를 청산한 셈이 되고 말았거든요. 그 후에 탐욕스런 JP모간의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셀케에 지분 투자했던 걸까요?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과연 누구로부터 명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