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메르스 걸린다!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메르스 걸린다!


한국경제는 메르스, 금리인하, 추경예산, 미국의 금리인상까지 어느 것 하나 숨통이 트일 조짐이 안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한국경제를 무겁게 짓누를 수 있는 중국경제의 추락에도 주목해야만 하는 우리는 시면초가라는 단어도 부족할 판입니다.


지금 시점에 중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이 한국 수출 물량의 1/3을 받아주는 나라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은 중국경제권에 편입됐다는 말을 예시롭지 않게 말하고 있을 정도니


새삼 중국과 한국의 경제 연동을 증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어쨌든 중국경제의 위기는 곧 한국경제의 위기라고 보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럼 현재 중국경제는 어떤 상태일까요?


중국경제를 이끄는 두 바퀴의 현실이 대변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바퀴 중 하나는 투자입니다.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그 결과 비행기가 뜨지 않는 지방 공항이 부지기수고 7천만 채 미분양, 유령도시 등이 등장했습니다.

만약 중국이 경제를 예전과 같은 속도로 키우려면 7천만 채를 부수고 다시 7천만 채를 새로 지어야 하며 부동산 버블로 붕괴된 네이멍구 같은 희생 제물을 또 찾아야 합니다.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또 하나의 바퀴인 수출도 힘이 빠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저가 제품 생산으로 수출 시장을 호령했습니다.

중국이 예전과 같은 속도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지금보다 더 싸게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미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이 저가의 노동력으로 중국보다 싸게 물건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2012~2013년 `글로벌 임금 리포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월 최저임금은 68달러로 약 411위안(약 7만원)에 불과하고 캄보디아는 80달러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월 최저임금이 1808위안 약 32만3700원(2014년 기준)으로 그들보다 4배가 높습니다.

최근 폭스콘이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 인도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발표 역시 중국이 저가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시대가 저물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기술력이 급속한 발전을 보이는 것이 시실이나 이는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의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해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이 기술력마저 한국과 비슷해지거나 추월한다면 한국경제는 아주 심각한 위기에 놓일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중국경제의 리스크로 면밀히 살펴야 할 점은 심각한 빈부격차입니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량센핑”이 쓴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에 따르면 GDP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유럽과 미국이 평균 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호주, 한국 등은 40%대였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20% 이하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중국은 겨우 8%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G2입니다. 2014년 기준 중국의 GDP는 10조 3,554억 달러로 1위 미국(17조 4,163억 달러)에 이어 2위입니다.

3위 일본(4조 7,698억 달러)과도 GDP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럼에도 근로소득은 겨우 8%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년 동안 무려 2,200시간을 일하면서도 말입니다. 참고로 근로시간이 가장 작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1,389시간입니다.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바로 알 수 있는 통계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성장 견인차인 투자, 수출, 내수가 모두 동력을 상실했거나 위태한 수준입니다.

시실 중국은 G2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나라입니다.

중국 역시 자신들이 원해서 G2라는 명성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이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어쨌든 중국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듭 반복하지만, 한국은 중국경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이 죽으면 한국경제도 죽을 수 있다는 말은 지나친 표현이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 경제 여건도 중요하지만, 한국경제의 또 다른 위험요소인 중국경제 상황도 자세히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