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가는 당나귀..

위의 그림은 이솝 우화 중에 유명한 ‘당나귀를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 

주식이라고 별것이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이래라저래라 참견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즉, 셀트리온을 매수했던 ‘원칙’ 혹은 ‘초심’을 지키라는 겁니다. 셀트리온의 장기 전망을 살펴보고 투자했다면, 도중에 주가가 조금 출렁거린다고 해서 기존의 원칙을 바꾸지 않아야 합니다. 원칙이 흔들리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조금만 참견해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잔파도에 출렁이는 조각배처럼 당나귀를 메고 가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이랬다 저랬다 흔들리게 됩니다.

왜 당나귀 우화를 언급했냐고요? 오늘 새벽에 FDA가 CT-P10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최종 승인했다는 내용이 씽크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이걸 본 순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뭔가 하면 26일 거래량(1,063,237주)이 터지면서 +8.82% 상승했던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상승했는데, FDA 트룩시마 최종 승인 소식을 접하면서 26일 상승 이유가 저절로 이해되더군요. 

그래서 시초가가 250,000원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오늘 주가에 대해 관심을 끊어 버렸네요. 왜냐하면… 오늘 반드시 주가를 눌러댈 것으로 확신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종가는 237,000원이고 거래량은 1,376,396주였습니다. 

26일과 오늘 29일을 단순 비교하면 종가 기준으로 -3500원(-1.46%) 하락했고, 거래량은 31만 주 정도 늘어났죠. 공매도 거래량의 경우엔 76,547 주에서 231,981 주로 대략 15만 5천 주 증가했습니다. 단순 수치만 살펴봐도 26일과 29일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셀트리온 독개미라고 하더라도 지금 주식투자를 잘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조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해결책이 될 만한 방법이 언급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로 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상태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적 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원칙을 잃어버린 방황’ 중이라고 규정하고 싶네요.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그 목표를 유지하려면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말은 참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전제가 있는데요, 그것은 목표와 수익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수익을 올리는 것은 절대로 같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원칙으로 목표를 정했다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는 절대로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매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사전에 막아야 합니다. 신용 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렇지만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신용 거래도 할 수 있으며 단타 매매도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이 지상 목표이므로 수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방법도 다 동원할 수 있습니다. 딱 하나만 할 수 없죠. 그건 바로 장기투자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당나귀를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주식 투자를 하는 독개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만의 원칙에 의해서 목표를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