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의 수혜 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 분야가 주목받고

지난 10월 13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미 FTA 중소기업 10대 수출유망상품’을 발표했습니다. FTA 발효 이후 수출이 유망해질 6대 산업(자동차 부품, 섬유,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정부조달) 중 10개 품목을 최종 선정한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 품목은 이 중 3개로 브레이크 패드와 냉간단조 부품, 볼트·너트가 꼽혔습니다.한·미 FTA의 수혜 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1일 코트라는 한·미 FTA 발효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으로 브레이크 패드, 냉간단조 부품(엔진블록, 피스톤 등), 볼트·너트, 자동차 공조용 부품, 풀리(Pulley), 덕타일 주물제품, 자동차용 전기배선장치, 에어백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브레이크 패드와 냉간단조 부품, 볼트·너트는 10대 수출유망상품에도 꼽혔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냉간단조 부품, 볼트·너트 10대 수출유망상품에 꼽혀한·미 FTA가 발효되면 이익을 보는 제품으로는 가장 먼저 브레이크 패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실망한 바이어들이 한국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산 브레이크 패드의 대미 수출액은 약 2억7천만 달러 규모였으며, 현재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2.5퍼센트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가격경쟁력까지 높아져 수출 여건이 개선됩니다.中 저가제품 실망한 바이어 관세철폐 한국산으로냉간단조 부품 역시 10대 수출유망상품 중 하나입니다. 냉간단조 부품이란 엔진블록, 피스톤, 샤프트 등을 말합니다. 냉간단조 부품은 지난해 대미 수출액만 약 7억7천9백만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입니다. 미국 내 냉간단조 부품 수입시장은 일본이 24퍼센트, 멕시코 20퍼센트, 캐나다가 19퍼센트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약 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자국 내 높은 인건비로 인해 냉간단조 부품의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 인하 효과를 이용해 FTA 발효 2~3년 이내에 경쟁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냉간단조 부품에는 최대 2.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관세가 철폐될 경우 중국산 대비 가격 열세는 보강되고 일본산 대비 가격 우위는 강화됩니다. 볼트·너트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 1억2천2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2009년 기준 미국의 단조 볼트·너트, 스크루 제품의 시장 규모는 약 1백81억5천만 달러였고,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볼트·너트의 현 수입관세율은 5.7~12.5퍼센트로, 관세 철폐에 힘입어 한국산 선호도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북미 지역 볼트·너트 제조업의 경우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 않아 가격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품질 관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품목별 공급업체 수를 줄여 나가고 있기 때문에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확실한 우위 굳힐 기회자동차 공조용 부품은 미래 시장이 기대되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선택사양으로 인식되던 에어컨 등 공조장치가 이제는 필수사양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 5퍼센트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세철폐에 따라 격차가 줄어들면 바이어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공조용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1천5백만 달러였으며, 현재 최대 2.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풀리는 추진축으로부터 벨트를 통해 각 부속 장치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그간 미국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선호해왔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산이 다른 아시아 국가 제품을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덕타일 주물제품은 구상흑연주철 소재로 크랭크축, 브레이크드럼 등의 제조에 사용됩니다. 미국 전체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은 2.5퍼센트 정도입니다.국산 제품에는 최대 2.9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산 대비 가격열세 극복과 일본산 대비 가격우위 강화가 예상됩니다. 자동차용 전기배선장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높아질 전망입니다. 현재 3.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되면 독일 등 선진국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됩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최문석 팀장“가격과 품질에서 한국산 단연 으뜸”  Q. 현재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세계 시장 상황은.A. 신흥 시장 성장세가 계속돼 시장이 매년 3~6퍼센트씩 확대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기준 약 3천5백억달러로, 전체의 30퍼센트 정도다. 우리로서는 중국이나 인도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전략이 될 것이다. 대형 부품 업체들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친환경 차량 생산에 대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Q. 우리 자동차 부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평가는.A.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뛰어난 품질로 신뢰도가 높다. 가격과 품질에서 한국산을 따라올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GM사에 납품하는 국내 기업은 2002년 16개사에서 2010년 2백35개사로 늘었다.  Q.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A.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총 1백90억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 수출 예상액은 약 2백30억달러다. 이중 대미 수출은 상당한 비중(약 20퍼센트)을 차지한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41억2천달러, 수입은 약 3억2천달러로 흑자 규모가 약 38억달러에 육박했다. 미국은 최대 자동차 부품 수출 대상 국가다.  Q. 한·미 FTA가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A. 국산 신차 모델들이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자동차 부품 업체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미 FTA가 발효되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부품 업체들의 수주(완성차 업체 및 1차 납품업체로부터)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Q. FTA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익이 있다면.A. 한·미 FTA는 대일 자동차 부품 무역역조를 완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물류 비용 때문에 일본에서 들여오던 안전 관련 부품 및 첨단 기술부품을 일부 미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다